“팔리면 바로 만든다”…설텍2026, K-패션 ‘반응생산·니어쇼어링’ 해법 찾는다
국내 제조기업 20여개, 중국 ODM 기업 참가…이커머스 시대 소싱 경쟁력 집중 조명
기획부터 소량 반응생산·ODM까지 연결…K-패션 글로벌 스케일업 뒷받침할 제조 인프라 제시

“많이 만드는 시대에서 빨리 만드는 시대로”…패션 소싱 공식 바뀐다
패션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얼마나 잘 기획하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빨리 만들어 공급하느냐’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설텍2026은 올해 소싱 전시회의 핵심 화두로 반응생산과 니어쇼어링을 내세운다.
오는 9월 9~10일 서울 DDP디자인랩 DDP SHOWROOM에서 열리는 설텍2026은 컨퍼런스와 함께 전문 소싱 전시회를 개최한다. 소량 생산과 빠른 리피트, 원가, 품질, 납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조 파트너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소량 생산에 강한 국내 제조 기업
온라인 브랜드가 늘면서 대량 선생산보다 초기 물량을 줄이고 판매 반응에 따라 신속하게 리피트하는 방식이 재고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설텍2026은 상품기획 단계부터 원가와 소재, 생산수량, 납기, 리피트 가능성을 함께 판단하고 제조 데이터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AI와 데이터로 수요를 읽어도 적정 원가와 품질로 제때 생산하지 못하면 수익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예측과 기획을 실제 매출로 완성하는 마지막 경쟁력은 제조와 공급망이다. 특히 글로벌 진출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패션 기업들에게는 공급망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에 안착할 수 없다.

자동화 생산에 특화된 중국 제조 기업
중국 티몰글로벌 관계자는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막상 판매 후 제품 공급이 안되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이제 중국 진출 2.0 시기를 맞이하는 만큼 브랜딩, 마케팅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제조 공급력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국내는 ‘반응생산’, 중국은 ‘ODM’…달라진 제조 경쟁력이 한자리에
이번 설텍 소싱 전시회에는 여성복, 데님, 티셔츠, 양말, 가방 등 품목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완제품 제조기업 약 20개사가 참가해 소량 주문, 빠른 납기, 리피트 생산 역량을 선보인다.
동대문, 금천, 도봉, 광진 등 서울 주요 제조 거점을 소싱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한 완제품 제조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자체 생산 인프라가 부족한 인디 브랜드들에게 좋은 소싱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첩한 소량 생산에 강한 국내 제조 기업
중국 제조업도 단순 임가공에서 디자인과 소재, 상품개발까지 제안하는 ODM 중심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중국 자싱의 TOPPING은 데상트, 코오롱스포츠, 아크테릭스, 일본 피닉스, 국내 오호스와 지센 등과 거래 경험을 가진 ODM 기업이다. 자싱·닝보의 제조 인프라와 한국인 중심 디자인 개발팀을 연계해 상품개발 단계부터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2027년형 ODM 샘플을 선보이며 상품개발 단계부터 제조기업과 협업하는 모델을 제안한다.
자싱의 LAYO는 유럽·미국 주요 브랜드와의 ODM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복 코트와 점퍼, 핸드백, 캐주얼 가방 등을 4개 부스 규모로 전시한다. 단순 봉제가 아니라 기획·소재·샘플 개발까지 아우르는 ODM 역량을 강조한다.
다롄의 신원은 프라다, 몽클레어, 스톤아일랜드 등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포츠 제품을 선보인다.
# “AI로 수요 읽고 제조로 완성”…K-패션 스케일업의 마지막 퍼즐

자동화 생산에 특화된 중국 제조 기업
설텍2026이 제조를 핵심 축으로 다루는 이유는 AI와 데이터가 수요예측 능력을 높여도 제조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해 필요한 상품을 적기에 추가 생산하고, 상품개발·소재 제안·샘플 제작이 가능한 ODM 역량을 결합하면 중소·중견 브랜드도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컨퍼런스에서도 제조와 공급망 혁신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강규식 더라커룸 대표는 ‘우리 브랜드는 왜 항상 생산에서 돈을 잃었을까?’를 주제로 생산관리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고 판매 데이터에 따른 리피트 생산과 재고 운영까지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김성한 랩오브어패럴 대표는 글로벌 소싱 전략과 Fashion AI 활용을 통해 상품기획·소싱·제조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급망을 재설계하는 방법을 다룬다.

패션큐브의 의류생산 네트워크
설텍은 국내 기업에는 접근성과 빠른 납기를 기반으로 한 반응생산을, 중국 기업에는 축적된 제조 인프라와 상품개발 역량을 갖춘 ODM 파트너 역할을 부여했다. 중국을 단순 저가 생산기지가 아니라 한국의 기획력과 가까운 중국의 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개발·생산 속도를 높이는 니어쇼어링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접근이다.
정인기 디토앤디토 대표는 “앞으로 패션기업의 소싱 경쟁력은 원가뿐 아니라 속도와 개발력, 유연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설텍2026은 오는 9월 9~10일 서울 DDP에서 열리며, AI 전환과 상품기획, 디자인, 제조·공급망 혁신, 글로벌 시장 확대를 다루는 콘퍼런스와 소싱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설텍 2026 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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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팔리면 바로 만든다”…설텍2026, K-패션 ‘반응생산·니어쇼어링’ 해법 찾는다
“많이 만드는 시대에서 빨리 만드는 시대로”…패션 소싱 공식 바뀐다
패션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얼마나 잘 기획하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빨리 만들어 공급하느냐’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설텍2026은 올해 소싱 전시회의 핵심 화두로 반응생산과 니어쇼어링을 내세운다.
오는 9월 9~10일 서울 DDP디자인랩 DDP SHOWROOM에서 열리는 설텍2026은 컨퍼런스와 함께 전문 소싱 전시회를 개최한다. 소량 생산과 빠른 리피트, 원가, 품질, 납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조 파트너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소량 생산에 강한 국내 제조 기업
온라인 브랜드가 늘면서 대량 선생산보다 초기 물량을 줄이고 판매 반응에 따라 신속하게 리피트하는 방식이 재고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설텍2026은 상품기획 단계부터 원가와 소재, 생산수량, 납기, 리피트 가능성을 함께 판단하고 제조 데이터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AI와 데이터로 수요를 읽어도 적정 원가와 품질로 제때 생산하지 못하면 수익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예측과 기획을 실제 매출로 완성하는 마지막 경쟁력은 제조와 공급망이다. 특히 글로벌 진출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패션 기업들에게는 공급망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에 안착할 수 없다.
자동화 생산에 특화된 중국 제조 기업
중국 티몰글로벌 관계자는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막상 판매 후 제품 공급이 안되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이제 중국 진출 2.0 시기를 맞이하는 만큼 브랜딩, 마케팅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제조 공급력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국내는 ‘반응생산’, 중국은 ‘ODM’…달라진 제조 경쟁력이 한자리에
이번 설텍 소싱 전시회에는 여성복, 데님, 티셔츠, 양말, 가방 등 품목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완제품 제조기업 약 20개사가 참가해 소량 주문, 빠른 납기, 리피트 생산 역량을 선보인다.
동대문, 금천, 도봉, 광진 등 서울 주요 제조 거점을 소싱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한 완제품 제조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자체 생산 인프라가 부족한 인디 브랜드들에게 좋은 소싱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첩한 소량 생산에 강한 국내 제조 기업
중국 제조업도 단순 임가공에서 디자인과 소재, 상품개발까지 제안하는 ODM 중심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중국 자싱의 TOPPING은 데상트, 코오롱스포츠, 아크테릭스, 일본 피닉스, 국내 오호스와 지센 등과 거래 경험을 가진 ODM 기업이다. 자싱·닝보의 제조 인프라와 한국인 중심 디자인 개발팀을 연계해 상품개발 단계부터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2027년형 ODM 샘플을 선보이며 상품개발 단계부터 제조기업과 협업하는 모델을 제안한다.
자싱의 LAYO는 유럽·미국 주요 브랜드와의 ODM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복 코트와 점퍼, 핸드백, 캐주얼 가방 등을 4개 부스 규모로 전시한다. 단순 봉제가 아니라 기획·소재·샘플 개발까지 아우르는 ODM 역량을 강조한다.
다롄의 신원은 프라다, 몽클레어, 스톤아일랜드 등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포츠 제품을 선보인다.
# “AI로 수요 읽고 제조로 완성”…K-패션 스케일업의 마지막 퍼즐
자동화 생산에 특화된 중국 제조 기업
설텍2026이 제조를 핵심 축으로 다루는 이유는 AI와 데이터가 수요예측 능력을 높여도 제조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해 필요한 상품을 적기에 추가 생산하고, 상품개발·소재 제안·샘플 제작이 가능한 ODM 역량을 결합하면 중소·중견 브랜드도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컨퍼런스에서도 제조와 공급망 혁신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강규식 더라커룸 대표는 ‘우리 브랜드는 왜 항상 생산에서 돈을 잃었을까?’를 주제로 생산관리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고 판매 데이터에 따른 리피트 생산과 재고 운영까지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김성한 랩오브어패럴 대표는 글로벌 소싱 전략과 Fashion AI 활용을 통해 상품기획·소싱·제조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급망을 재설계하는 방법을 다룬다.
패션큐브의 의류생산 네트워크
설텍은 국내 기업에는 접근성과 빠른 납기를 기반으로 한 반응생산을, 중국 기업에는 축적된 제조 인프라와 상품개발 역량을 갖춘 ODM 파트너 역할을 부여했다. 중국을 단순 저가 생산기지가 아니라 한국의 기획력과 가까운 중국의 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개발·생산 속도를 높이는 니어쇼어링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접근이다.
정인기 디토앤디토 대표는 “앞으로 패션기업의 소싱 경쟁력은 원가뿐 아니라 속도와 개발력, 유연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설텍2026은 오는 9월 9~10일 서울 DDP에서 열리며, AI 전환과 상품기획, 디자인, 제조·공급망 혁신, 글로벌 시장 확대를 다루는 콘퍼런스와 소싱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설텍 2026 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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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